LG엔솔-배터리EVO, 700만달러 온라인 허위정보 분쟁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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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배터리EVO, 700만달러 온라인 허위정보 분쟁 종결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5.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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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 합의로 마무리…청정에너지 협력 재개

[프레스나인] 미국 청정에너지 기업 배터리EVO(BatteryEVO)와 LG에너지솔루션이 온라인상 허위정보로 촉발된 700만 달러 규모의 법적 분쟁을 원만히 종결하고, 공동의 청정에너지 비전 실현을 위해 협력을 재개한다.

배터리EVO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양사가 허위 정보에 기반한 오해로 충돌했지만, 이번 합의로 다시 본연의 사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안은 제품 결함이 아닌, 잘못된 정보와 이를 유포한 익명 계정에 의해 빚어진 갈등”이라고 밝혔다.

분쟁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등에 올라온 익명의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게시글에는 배터리EVO가 LG에너지솔루션의 리콜 또는 중고 배터리 셀을 안전 기준 없이 재활용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이 담겼다. 해당 내용은 각종 SNS와 포럼을 통해 확산되며 LG와 배터리EVO 사이에 오해를 불러일으켰고,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합의에서 양사는 서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으며, 향후 협업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방향으로 마무리됐다.

왈슨 왕(Walson Wang) 배터리EVO의 CEO이자 IT에셋파트너스(ITAP) 회장은 “우리는 리콜된 배터리가 아니라, 품질에 이상 없는 고급 셀을 활용하고 있다”며 “재사용 과정 역시 미국 내 기술진이 직접 검수하고 테스트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EVO는 전기차에서 회수한 양질의 셀을 주거용, 산업용, 오프그리드(off-grid) 시장에 적합한 이차 전지 시스템으로 재가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도 규제가 가장 엄격한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기술력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춘 클린테크 기업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왕 대표는 “이번 합의는 누가 옳은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무엇이 옳은지를 고민한 결과”라며 “LG와 배터리EVO는 이제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간다”고 밝혔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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