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line Review][JW중외제약]탈모치료제 시장 '게임체인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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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line Review][JW중외제약]탈모치료제 시장 '게임체인저' 가능할까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5.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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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JW0061, Wnt 신호체계 활성화해 모낭·모발 자체를 재생
동물실험·인간 피부 오가노이드 모델서 효과 확인…다양한 탈모 유형에 효과 기대

[프레스나인] 지금까지 다양한 탈모치료제가 개발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계가 명확하다. 기존 치료제의 경우 호르몬 억제 등을 통해 탈모 진행을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데 그치기 때문이다.

이에 JW중외제약은 모낭과 모발 자체의 재생을 촉진하는 JW0061를 개발 중으로,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탈모치료제 시장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W0061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세포 표면의 수용체에 결합해 시작되는 신호전달경로다. 세포의 성장과 이동, 분화 등 다양한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하며, 특히 배아 발생과 조직 재생, 줄기세포 유지, 모낭 형성 등에 관여하며, 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nt 단백질이 세포 표면의 프리즐드(Frizzled) 수용체와 결합하면 신호가 세포 내로 전달돼 다양한 유전자 발현 및 세포 기능 변화를 유도한다.

JW0061는 모낭의 기저부에 위치한 모유두(Dermal Papilla) 세포에 존재하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한다.

JW중외제약이 지난해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를 활용한 연구에서도 약물 처리 5일째, 10일째 기준 표준치료제 대비 각각 7.2배, 4.0배 많은 모낭 수가 확인됐다.

또한 남성형 탈모 동물모델에서 JW0061 저용량과 JW0061 고용량, 표준치료제, 위약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 연구 결과 JW0061 저용량 및 고용량 모두 표준치료제 대비 모발 성장을 빠르게 촉진시켰다. 투약 17일째 기준 표준치료제에 비해 JW0061 저용량과 고용량에서 각각 18%, 39%의 효능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등 용량 의존적 반응도 확인했다.

JW중외제약은 현재 JW0061의 임상 진입을 준비 중으로 GLP(비임상시험규정)에 따른 독성평가를 완료했다. Wnt 신호전달경로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한 것은 물론 다양한 유형의 탈모에서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성형탈모에 대한 JW0061의 동물모델 평가. 사진/JW중외제약
남성형탈모에 대한 JW0061의 동물모델 평가. 사진/JW중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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