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0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본계약 임박
[프레스나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운사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cean Network Express, ONE)가 총 25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신규 건조를 한국 조선소에 발주할 계획이다.
ONE이 HD한국조선해양 계열사와 1만60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해운 및 조선 산업 전문 매체 TradeWinds가 21일 보도했다.
해당 계약은 4척의 추가 옵션도 포함돼 총 12척 규모로 추진 중으로 알려진다. 복수 선박 중개업체들은 ONE이 선박 1척당 약 2억2000만 달러(한화 약 3000억 원)를 지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체 발주 규모가 25억 달러 이상에 이른다는 배경이다.
ONE은 LNG 이중연료 시스템을 채택한 친환경 선박을 통해 탄소중립 대응과 동시에 규제 리스크 완화를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LNG 추진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만큼, 본 계약 체결 시 국내 조선 산업 전반에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ONE의 대규모 발주는 단순한 선대 확장 차원을 넘어, 국제 해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향후 글로벌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Tag
#HD한국조선해양
저작권자 © PRESS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