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 결손금 전액 해소…흑자 기조 자신감 반영
상태바
한국비엔씨, 결손금 전액 해소…흑자 기조 자신감 반영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5.2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본잉여금 2000억 감액…이익잉여금 242억 플러스 전환
미용성형 제품 해외 수요 급증…수익성 크게 개선

[프레스나인] 한국비엔씨가 지난 수년간 누적돼온 결손금을 정리하고 2025년 1분기 기준 이익잉여금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력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자 자본 안정성과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비엔씨는 2025년 3월말 연결 기준 이익잉여금 242억원을 기록하며 전기 말 기준 1807억원에 달하던 결손금(적자 누적)을 전액 해소했다.

이번 결손보전은 자본잉여금 2000억원을 감액함으로써 이뤄진 것으로, 해당 처리에 따라 이익잉여금 항목이 흑자로 전환했다. 실제로 벌어들인 이익으로 적자를 메운 것이 아니라 자본 항목을 옮겨 장부상 적자 상태를 정리한 것이다. 실제, 자본항목 변화에 따르면 자본은 2425억원으로 전기 말 대비 소폭(61억원) 증가에 그쳤다. 

결손보전을 단행한 것은 흑자 기조의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 필러류, 화장품, 보툴리눔톡신 등 미용성형 제품의 해외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성장했다. 특히 미용성형용제품군 매출액이 149억원으로 전년비 6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234.9% 증가했다. 매출 성장(47.6%)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순이익은 50억원으로 89% 증가했다. 

자본잉여금은 결손금을 보전하거나 무상증자 등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향후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의 사전조치로도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 기반을 구축한 동시에 자본잉여금 재원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결손보전을 단행한 것"이라며 "기초 체력을 갖춘 상태에서 재도약 발판의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비엔씨 본사 전경. 사진/한국비엔씨
한국비엔씨 본사 전경. 사진/한국비엔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