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카타르 LNG 운반선 17척 본격 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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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카타르 LNG 운반선 17척 본격 건조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5.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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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 절단식 개최…계약 규모 총 3.9조원

[프레스나인] 현대중공업이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와의 계약에 따라 건조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카타르 대표 해운기업 나킬랏(Nakilat)은 최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17척의 LNG 운반선에 대한 선강 절단식(Steel-Cutting Ceremony)이 열렸다. 이번 절단식은 2023년 9월 체결된 총 39억 달러(한화 약 5.3조원) 규모의 건조 계약에 따른 것이다.

이들 선박은 모두 카타르에너지의 자회사들과 장기 용선 계약을 맺고 운항될 예정이며, 나킬랏이 소유 및 운영을 맡는다.

현대중공업은 카타르에너지의 2단계 LNG 운반선 증강 계획에 따라 총 25척 중 17척을 건조하고 있으며, 나머지 8척은 경남 거제의 한화오션이 맡고 있다. 한화오션의 절단식은 지난 3월 진행된 바 있다.

카타르에너지의 전체 LNG 선박 확장 프로젝트는 총 128척 규모로, 이 중 24척은 대형 QC-Max 선형이다. 이 가운데 9척의 초대형 선박 운영도 나킬랏이 맡는다.

카타르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2023년 대비 85% 이상 LNG 생산 능력을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North Field East(NFE), North Field South(NFS), 최근 발표된 North Field West(NFW) 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한 광범위한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차이나 머천트 에너지 쉬핑(CMES)이 삼성중공업에서 카타르에너지용 LNG 운반선 건조에 착수한 바 있어, 카타르의 전 세계 LNG 수송망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나킬랏
사진/나킬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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