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line Review][이뮨온시아] IMC-002, CD47 고발현 환자 ORR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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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line Review][이뮨온시아] IMC-002, CD47 고발현 환자 ORR 60%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5.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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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47 항체 IMC-002 임상 1b상 결과 ASCO서 발표
타깃 특이성 확인...CD47 고발현 환자 대상 ORR 60%, DCR 80% 기록

[프레스나인] 유한양행 계열사 이뮨온시아(ImmuneOncia)가 개발하는 CD47 항체 치료제 IMC-002가 인간 임상에서 타깃 특이성을 입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뮨온시아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5)에서 IMC-002의 임상 1b상 초기 결과에 관한 논문을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최소 1회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진행성 간세포암(HCC) 환자를 대상으로 IMC-002와 표적항암제 렌바티닙(lenvatinib) 병용요법을 평가하기 위해 계획됐다. 환자 13명이 모집됐고 이 중 11명은 기존에 항 PD-(L)1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

이 가운데 효능 평가가 가능한 환자 10명 전체를 기준으로 평가한 객관적반응률(ORR)은 30%, 질병통제율(DCR)은 70%로 나타났다. 하지만 CD47 고발현 환자를 대상으로는 ORR이 더 높아진다.

이번 임상에 참가한 환자는 CD47 비특이적 세포 비율이 15% 이상인 환자군(코호트A), CD47 비특이적 세포 비율이 15% 미만인 환자군(코호트B)으로 나눌 수 있다.

코호트A에서는 ORR 0%, DCR 33%가 나타났다. IMC-002가 결합할 CD47 발현이 비교적 적으니 자연히 치료효과도 낮게 나타난 것이다. 반면 코호트B에서는 ORR 60%, DCR 80%가 집계됐다. IMC-002의 CD47 타깃 특이성이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

IMC-002은 안전성 프로파일도 주목할 만하다. 약물이 정상 세포가 아닌 암세포에만 결합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IMC-002의 모든 치료 관련 이상반응(TEAE)은 1~2등급이었고 호중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등 심각한 이상반응(SAE)은 확인되지 않았다. CD47 타깃 치료제의 주된 부작용인 빈혈은 환자 1명에게서만 나타났다. 

CD47은 모든 세포(적혈구, 면역세포, 혈관세포 등)에 존재하기 때문에 CD47 항체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CD47은 적혈구에서 높은 수준으로 발현돼, 기존 CD47 항체들은 빈혈 같은 부작용을 일으켰다. 이런 부작용은 길리어드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CD47 타깃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임상 결과를 보면 이뮨온시아의 IMC-002는 비교적 부작용에서 자유로운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그동안 IMC-002가 적혈구에 대한 결합력이 거의 없으며, 혈소판, 백혈구, T세포 등 정상 세포에도 거의 결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해 왔다.

임상 결과에 따라 IMC-002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앞서 2021년 3월 중국 3D메디슨(3D Medicines)과 IMC-002의 중국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재는 미국 및 유럽 등에서의 기술수출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이뮨온시아 IMC-002의 임상 1b상 데이터. 자료/이뮨온시아
이뮨온시아 IMC-002의 임상 1b상 데이터. CD47 비특이적 세포 비율이 낮은 환자군(코오트B)에서 ORR 60%를 기록했다. 자료/이뮨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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