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Next Level] KB국민카드, 13년 묵은 준법시스템 선제 재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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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Next Level] KB국민카드, 13년 묵은 준법시스템 선제 재구축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5.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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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령 유예 앞서 디지털 기반 실효성 강화한 내부통제 체계 리빌딩
UI·UX 개편부터 실시간 점검까지..사고 예방, 직원 보호, 고객 가치 겨냥

<편집자주> 내부통제는 금융사의 신뢰를 지탱하는 핵심 운영 체계다. 본지는 각 사의 통제 시스템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변화하는 환경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KB국민카드가 내부통제 시스템 전면 재구축에 착수했다. 2011년 도입 이후 유지돼온 기존 준법지원시스템을 13년 만에 리빌딩하며 내부통제 역량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의 거버넌스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리뉴얼의 핵심은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책무구조도 운영체계의 조기 구축이다. 개정안은 여신전문금융회사에 책무구조도 도입을 요구하고 있으며 법적 적용 시점은 2026년 7월로 유예된 상태다. 국민카드는 이에 앞서 시스템을 개편하고 내부통제 이행사항, 점검 운영, 원장 관리 기능 등을 선제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사용자 편의성 제고도 주요 과제다. UI·UX 최신화, 기능 통합, 화면 재구성, 소기업무영역 최소화 등을 통해 실무자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대시보드 신설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새롭게 구축된다. 준법감시 업무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함께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카드는 이번 개편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내부통제 위험영역을 중심으로 사고 사전 예방, 직원 보호, 고객가치 제고를 목표로 DT 과제를 발굴 중이며 이를 시스템 내에서 일괄 관리할 수 있는 기반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준법지원시스템 전면 리뉴얼을 통해 금융법규 준수를 넘어 조직의 전반적인 거버넌스와 위험관리, 선제적 대응 체계를 시스템 기반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B국민카드
사진/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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