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태준제약과 정면 대결…성분 차별화로 우위 노려
[프레스나인]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대웅제약이 위수탁 생산을 통해 입지 확대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7일 JW중외제약 '제이클정'을 허가했다. 제이클정은 대장(X선, 내시경)검사 시의 전처지용 장세척을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은 알약형 장정결제로 대웅제약이 생산하는 품목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달 알약형 장정결제 '클린콜정'을 허가 받은 바 있는데, 위수탁 생산을 통해 JW중외제약에도 제품을 공급해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이 독자적으로 판매해 올리는 매출에 JW중외제약이 판매하는 매출까지 더해지면서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먼저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에 뛰어든 한국팜비오, 태준제약과 비교했을 때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 모두 월등한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웅제약의 이러한 전략은 시장 입지 확대에 강력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알약형 장정결제는 한국팜비오제약이 지난 2019년 오라팡정을 허가 받으면서 시작됐고, 여기에 태준제약이 합류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후발주자들이 속속 뛰어든 상황으로, 대웅제약 외에도 비보존제약과 인트로바이오파마, 삼천당제약 등이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대웅제약은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총공세에 나선 것으로, JW중외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빠른 시장 안착과 함께 후발주자들의 도전까지 막아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웅제약이 개발한 클린콜정은 경쟁 약물 대비 복용하는 알약 수가 적어 편의성을 높였으며, 여기에 변비 치료제 및 장정결제에 사용되는 피코설페이트나트륨 성분을 추가해 성분에서도 기존 약물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