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는 'KB' 푸는 '신한'…엇갈린 주담대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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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는 'KB' 푸는 '신한'…엇갈린 주담대 해법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6.0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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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나선 국민은행, 만기 늘린 신한은행
총량 규제 속 국민은 관리 강화, 신한은 실수요에 초점

[프레스나인]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4일부터 상반된 주택담보대출 정책을 시행한다. 국민은행은 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신한은행은 실수요자 지원을 위해 규제를 완화한다.

국민은행은 ‘KB스타아파트담보대출’ 중 주기형과 혼합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17%p 인상해 연 3.87%로 조정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와 무관한 수요 조정 목적의 조치”라며 “비대면과 대면 대출 금리를 동일하게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대면 대출의 1일 접수 한도도 기존 150건에서 500건 이상으로 확대된다.

반면, 신한은행은 같은 날부터 주담대 최장 만기를 30년에서 40년으로 연장한다. 지역이나 자금 용도와 관계없이 적용되며 서울 지역에서 제한했던 임대인 변경 조건부 전세대출도 허용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어려움을 덜고 효용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 속에서 두 은행의 대응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수요 억제를 통한 리스크 관리를 선택했고 신한은행은 여신 여력을 바탕으로 실수요자 접근성을 높였다.

신한은행(좌) 및 KB국민은행(우). 사진/각사
신한은행(좌) 및 KB국민은행(우). 사진/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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