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여성 리더십을 입다] KB금융, 여성 의장 연속 배출로 거버넌스 전환
상태바
[금융, 여성 리더십을 입다] KB금융, 여성 의장 연속 배출로 거버넌스 전환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6.0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외이사 3인 중용, 연속 여성 의장으로 이사회 다양성 강화
WE STAR 통해 내부 여성 인재풀 육성 병행

<편집자주> 금융은 보수적 조직문화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여성 임원 비율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요구받는다. 본지는 금융사 내 여성 리더들의 실질적 역할과 구조적 변화를 따라가며 다양성과 책임이 공존하는 거버넌스의 현재를 기록하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KB금융지주가 이사회 다양성과 거버넌스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며 여성 리더십을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전체 사외이사 7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여성 비율 42.9%는 4대 금융지주 중 신한금융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단순한 비율 확보를 넘어 실질적인 의사결정 기구의 다양성이 자리 잡는 흐름이다.

올해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조화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되면서 KB금융은 2년 연속 여성 의장을 배출했다. 지난해 권선주 전 의장이 그룹 역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된 데 이은 연속 사례다. 조 신임 의장은 KTF와 BC카드에서 CFO를 맡고 KT캐피탈 대표이사를 역임한 회계·재무 전문가로 이사회와 위원회 운영에서 균형과 실행력을 갖춘 리더십을 인정받아왔다.

또한 올해 새로 합류한 차은영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삼성카드·하나금융 사외이사를 비롯해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의 자문을 다수 수행해온 경제 전문가다. 그룹의 이사회 전문성과 외부 정책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KB금융은 이 같은 외부 여성 리더십과 함께 내부 인재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의 여성 리더 양성 프로그램 ‘WE STAR’를 통해 직급별 맞춤 교육, 코칭, 네트워크 형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성 인재풀의 지속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사회 운영에 있어 다양한 시각과 포용적 리더십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속가능한 지배구조를 위해 실력 있는 여성 인재의 발굴과 육성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