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속 인력 구조조정 재개..대상은 1968~79년생
올해 첫 구조조정 단행, 조직개편과 병행해 효율성 강화
올해 첫 구조조정 단행, 조직개편과 병행해 효율성 강화
[프레스나인] 신한카드가 다시 희망퇴직에 나선다. 오는 19일부터 1968~1979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퇴직자에게는 최대 30개월치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62명이 퇴직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추가로 단행되는 구조조정이다.
이번 조치는 실적 부진과 수익성 하락에 따른 인력 감축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6.7% 감소한 1357억원에 그쳤고, 연체율은 1.61%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도 5721억원에 머물며 삼성카드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번 희망퇴직은 박창훈 대표 취임 이후 처음 시행되는 인력 구조조정이다. 신한카드는 이달 16일 대규모 조직개편도 예고한 상태다. 지난해 말 본부 체계를 축소한 데 이어, 이번에도 비용 효율화를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조조정 바람은 신한카드만의 일이 아니다.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도 잇따라 희망퇴직을 단행했고, 올해 상반기 공채를 진행한 전업카드사는 현대카드와 비씨카드 두 곳에 불과하다. 수수료 인하와 대출 규제가 겹치며 카드업계 전반이 ‘생존 모드’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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