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 방산 협력 확대… 60억 달러 K2 전차 추가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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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 방산 협력 확대… 60억 달러 K2 전차 추가계약 임박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6.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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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대 가운데 117대 현대로템 생산…나머지 현지 국영 방산업체가 제조

[프레스나인] 한국산 K2 ‘흑표(Black Panther)’ 전차가 폴란드 육군의 주력 장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폴란드와 한국이 180대 규모의 K2 전차 추가 공급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계약 체결식은 6월 말 폴란드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 규모는 약 60억 달러(한화 약 8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117대는 현대로템이 생산, 나머지는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Polish Armaments Group)가 현지에서 제조한다.

이번 계약은 2022년 8월 체결된 1차 계약(180대, 34억 달러)에 이은 후속 물량이다. 폴란드는 2024년 말까지 84대를 인도받았으며, 2025년에는 96대가 추가 인도될 예정이다. 두 차례 계약이 모두 완료되면 폴란드의 K2 전차 보유량은 총 360대에 이르게 된다.

폴란드 육군은 최근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슬로박 실드 25(Slovak Shield 25)' 연합 군사훈련에 K2 전차를 전개해 실전 배치 능력을 공개했다. 현재 K2 전차는 폴란드 15기지츠카 기계화여단 소속으로 배치돼 운용되고 있다.

폴란드는 2024년 5월 자체적으로 500대의 K2 전차를 생산할 계획을 공식화한 바 있다. 현지 생산은 2028년부터 착수될 예정이며, PGZ를 중심으로 부품 국산화 및 조립 역량 확보가 진행 중이다.

한편, 폴란드 방산당국은 최근 시코르스키 S-70i 블랙호크(Sikorsky S-70i Black Hawk) 다목적 헬기 32대 도입 절차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 헬기는 록히드마틴 산하 PZL 미엘레츠(PZL Mielec)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었으며, 2023년부터 공수부대를 위한 도입이 추진돼 왔다.

K2전차. 사진/현대로템
K2전차. 사진/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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