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5월 16% 성장... BYD 국내 판매량 1,000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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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5월 16% 성장... BYD 국내 판매량 1,000대 돌파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6.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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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2025년 5월 한 달 동안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총 28,1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24,209대에서 크게 오른 수치로, 최근까지 이어졌던 신차 재고 부족 상황이 완화되면서 다양한 신모델의 공급이 확대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눈에 띄는 점은 친환경차의 강세다. 5월 수입차 판매의 53% 이상이 하이브리드 차량이었고, 이어 전기차(BEV)가 34%, 내연기관차(ICE)는 13% 미만을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연비와 유지비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수입차 판매는 110,341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100,352대보다 10% 늘었다. 다만 전체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위축된 소비심리와 높은 가계부채 영향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같은 기간 2%가량 증가한 569,885대로, 현대차와 기아의 신차 효과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별로는 독일계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BMW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31,72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의 선두를 유지했고, 미니는 27% 급감한 2,643대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 합산 점유율은 31%에 달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4% 증가한 26,538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폭스바겐 그룹은 포르쉐와 아우디의 판매 회복에 힘입어 24% 급등한 10,791대를 달성했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는 6% 증가한 12,835대를 기록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볼보는 소폭 감소한 5,700대, 토요타는 5% 감소한 3,691대를 판매한 반면, 렉서스는 18% 증가한 6,364대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는 올해 초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가운데, 5월 수입차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등록 통계에 따르면, BYD는 2025년 5월까지 총 1,066대를 판매했다. BYD는 올해 안에 전국에 30개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며,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번 5월 통계는 한국 수입차 시장이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동시에, BYD와 같은 새로운 브랜드의 진입으로 경쟁 구도가 더욱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BYD가 향후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존재감을 키워갈지 주목된다.

사진/BYD
사진/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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