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쎄이, 하이로닉 등 의료기기 투자 활발...해외사업도 분주
추가 신규 아이템 발굴 나설 듯, ‘글로벌 헬스케어’ 향한 행보 주목
[프레스나인] 동화약품이 내부적으로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회사는 의료기기와 해외사업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해 왔다. 이제 오너 4세 시대를 맞이해 추가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신사업TF’를 구성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조직이다”며 “구체적인 목적이나 구성원 등을 말씀드리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신사업TF는 윤인호 사장 체제의 첫 신규 투자를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 사장은 올해 3월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오너 4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윤 사장은 선임 당시 “국내 최장수 제약회사로서 쌓아온 역량과 신뢰, 업계 최고 수준의 공정 거래 및 윤리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써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 다각화를 언급한 만큼 기존 주력인 활명수 등 일반의약품 이외의 영역에서 신사업을 발굴할 것으로 여겨진다.
동화약품은 이미 적극적으로 신사업 육성에 노력해 왔다. 2020년 척추 임플란트기업 메디쎄이를 196억원에 인수했다. 창사 후 첫 인수합병(M&A)이었다. 이후 2023년에는 베트남 약국체인 중선파마를 약 391억원에 인수하며 베트남 진출에 나섰다.
메디쎄이, 중선파마 이후에도 신규 투자에 대한 의지는 여전하다. 지난해에는 미용 의료기기업체 하이로닉 인수가 추진됐다. 다만 진행 과정에서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며 최종 거래는 무산됐다. 하이로닉을 대신할 매물을 찾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