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인수·실손보험 이슈 여전..배당 재개 시점은 2027년 이후 전망
[프레스나인] SK증권이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 모두에서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핵심 지표가 업계 평균을 상회하고 있음에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중장기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배당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화손해보험의 1분기 장기 인보험 신계약 월초보험료는 전분기 대비 3.1% 감소했지만, 업계 평균(-6.8%)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48.2%, 14.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위 5개사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SK증권은 구세대 실손 갱신과 무·저해지 상품 관련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CSM도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본 건전성도 긍정적이다. 기본자본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74.3%로 주요 손해보험사들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1%로 수익성 역시 견조하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0배로, 과거 경영관리조치가 적용됐던 시기보다도 낮아 실적 대비 과도한 저평가라는 분석이다.
배당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전망이 유지된다. 제도 개선 여부와 무관하게 배당 재개 시점은 2027년 이후로 예상되며 캐롯손해보험 인수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익 부담과 실손보험료 인하 논의 등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지목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판 이후에도 이어진 신계약 성장세와 이익 기반 확충 흐름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SK증권은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실적 수준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배당 공백이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실적 회복과 저평가 해소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