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포인트, 와이바이오로직스에 ‘스텔스바디 항체엔지니어링’ 플랫폼 기술이전
상태바
크로스포인트, 와이바이오로직스에 ‘스텔스바디 항체엔지니어링’ 플랫폼 기술이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6.13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텔스바디는 항체(Fc) 면역세포 상호작용 차단으로 ADC·이중항체 효능 높이고, 부작용 감소

[프레스나인]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는 항체 신약 전문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스텔스바디(Stealth-Body) 플랫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부터 진행된 스텔스바디 물질평가 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진행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크로스포인트는 선급금과 개발-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거나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스텔스바디를 적용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제3자 기술 이전할 경우 일정 지분에 따른 수익을 공유 받게 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의 스텔스바디 플랫폼을 다중항체 기반 사이토카인 융합체(Multi-AbKine),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티셀인게이저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에 적용할 권리를 확보했다. 다만 양사는 영업상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세부 계약 규모와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스텔스바디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사용하는 ‘Fc 사일런싱(Fc Silencing)’ 플랫폼 기술이다. 항체 하단에 위치한 Fc 부위를 변형해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을 차단함으로써 항체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면역세포 인게이저, 항체핵산 접합체(AOC), 항체면역활성접합체(ISAC) 등 항체 기반 약물 개발이 실패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Fc를 매개로 한 면역세포의 과활성화, 혹은 타겟하지 않은 면역세포로의 페이로드 내재화(internalization)가 지목된다. 한마디로 항체의 Fc 작용기로 인해 타겟세포 외에도 다수의 Fc 수용체를 발현하는 면역세포와 결합하는 것이 항체기반 신약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의 주요 원인이며,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Fc 사일런싱 플랫폼을 필수로 사용해야 한다. 

관련 기술은 글로벌 빅파마인 제넨텍(Genentech), 젠맙(Genmab) 등 몇몇 소수만이  보유하고 있는데, 회사 측에 따르면 스텔스바디는 경쟁사 기술 대비 작용기 제거능은 물론이고 생산성이나 물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김태억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스텔스바디 플랫폼이 가지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의 스텔스바디는 플랫폼 기술로 다수의 파트너에 대해 연속적인 기술이전 혹은 공동연구 파트너쉽이 가능하다는 특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는 다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스텔스바디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확인했으며, 오는 16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BIO USA)’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개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는 2022년 10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사업개발본부장과 리드컴파스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역임한 김태억 대표와 녹십자, CJ헬스케어, 오름테라퓨틱 등에서 항체 및 생물학제제 연구를 진행한 장기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창업한 바이오기업이다.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딥테크 팁스(Deeptech TIPS)에 선정됐다.

사진/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
사진/크로스포인트테라퓨틱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