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중장기 메가트렌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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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중장기 메가트렌드에 주목"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5.06.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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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성을 염두에 두고 분산 투자해야"
대세는 AI…관련 ETF 상품 추천도

[프레스나인]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성장이 가파른 가운데 발 빠르게 ETF 부문을 재단장하고 나선 NH-Amundi자산운용의 행보가 눈에 띈다.

NH-Amundi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ETF투자본부를 ETF투자부문으로 승격하고 상품 리서치에 온 역량을 다하고 있다. 프레스나인은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사진/NH-Amundi자산운용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사진/NH-Amundi자산운용

◇리서치에 역량 집중…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NH-Amundi자산운용은 최근 여러 상품군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곳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HANARO 원자력iSelect'는 지난달 말 순자산총액 1000억원 돌파에 이어 한 달여 만인 지난 25일 3000억원을 돌파했다.

"ETF는 회사 비즈니스의 중요한 축이다. 우리는 그간 정체기를 겪으며 어떻게 하면 성장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모든 부분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ETF는 상품 개발, 운용, 마케팅이 조화를 이뤄 고객에게 최선의 상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게 관건이다. 상품 개발 부분을 발전시키기 위해 회사의 리서치 역량을 총동원했다. 내부적으로 ETF리서치협의회를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큰 틀에서 보면 부문 내 내부 리서치, 회사 전체로는 ETF리서치협의회가 힘을 합해 리서치 능력 향상을 이뤄냈다. 이러한 노력이 바탕이 돼서 개발한 첫 상품이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다."

"상품 개발과 운용은 물론이고 마케팅에서도 발전을 이뤄냈다. 개인이나 연금투자자 대상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양질의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가 달라진 부분이다. 콘텐츠 중심의 디지털 마케팅을 위해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등을 운영 중이다. 디지털마케팅실과 협업을 통해 좋은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

NH-Amundi자산운용의 방향성은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에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본부장은 향후 이와 같은 중장기적인 테마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단기적인 테마보다는 투자자분들에게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자 한다. 중장기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드릴 수 있는 상품, 성장성이 담보된 메가트렌드에 포커스를 맞출 방침이다."

"피지컬 인공지능(AI) 역시 올해 시작된 테마다. 최근 피지컬AI의 활용도가 매우 높다. 올해는 이 테마가 발전하는 원년이다. 길 위로 자율주행자동차가 달리고 휴머노이드로봇이 일하는 엄청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테마의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중장기적인 수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이후로도 중장기적인 메가트렌드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리서치와 고민을 거듭할 계획이다."

◇피지컬AI부터 K-뷰티까지, 중장기 테마 추천

김 본부장이 생각하는 유망한 ETF 종목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앞서 언급한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와 'HANARO 원자력iSelect'외에도 'HANARO 전력설비투자' 등이 추천됐다.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를 처음 출시할 때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양자컴퓨팅 등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한 가지 테마에 집중하게 되면 투자자가 감내할 수 없는 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생각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가면서 시장 변동 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끔 액티브로 상품을 출시했다. 분산 투자 효과를 가져가기 위해 여러 테마를 종합적으로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다. AI 투자에 있어서의 S&P500 같은 상품이다. 지금은 메가트렌드의 초입으로, 길게 보고 투자해도 좋다."

특히 'HANARO 원자력iSelect'은 지난 25일 기준 3개월 85.8%, 1년 100.63%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이다. 순자산총액은 3115억원으로 국내 원자력 ETF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다음은 'HANARO 원자력iSelect'를 추천한다. AI의 발달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이 조명받는 가운데 경쟁력 높은 국내 원전기업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AI가 발전하려면 전력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든다. 이때, 탄소 감축 측면이든 여러 측면에서 원자력이 가장 효율적으로 전력 수요를 대응할 수 있다. 풍력이나 태양열의 경우 간헐성을 띠고 있는 데 반해 AI 발전에는 꾸준함이 필요하다. 전력 수요에 꾸준히 대응하면서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게 바로 원자력이다."

"그리고 이와 연결되는 상품이 'HANARO 전력설비투자'다. AI 발전으로 인해 필수적으로 파생되는 전력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앞선 'HANARO 원자력iSelect'와 'HANARO 전력설비투자'를 추천한다. 앞으로 꽤 오랜 기간 유지될 테마다. 이 테마는 미국만 해당하지 않고 우리나라,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해당하는 중장기 테마다. 포트폴리오 일부로 꼭 가져가시는 게 좋다."

◇투자의 '변동성' 견뎌야…메가트렌드에 분산 투자

투자 시 유의점으로는 '변동성'이 언급됐다. 김 본부장은 변동성 시장에서의 대안을 마련해둘 것을 당부했다.

"결국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른다. 자기가 투자한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측면이다. 한두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시는 건 가장 피하셔야 할 지점이다. 포트폴리오는 전반적으로 안정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특히 연금에서 중장기 메가트렌드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게 필요하다."

"중요한 건 시장이 흔들렸을 때 대안을 일부 가져가야 한다. 시장이 흔들릴 때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는 상품을 마련해 두는 게 좋다. 단기채권이나 금 관련 상품이 대표적이다."

"주식 쪽 포지션을 많이 노출할 수도 있고 적게 노출할 수도 있지만, 주식 포지션의 일부는 배당과 관련된 상품으로 채우는 것도 괜찮다. 새 정부 들어서 배당 관심도가 올라간 상황이다. 배당주 ETF 평균 배당수익률은 5~6%로 은행 예금 대비 꽤 높다. 다만 주식 포지션의 경우 시장 리스크는 고려하셔야 한다."

향후 NH-Amundi자산운용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김 본부장은 한 번 더 리서치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결국에는 시장 변화와 투자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적시에 제공해야 하는 게 가장 큰 과제다. 리서치 자원을 꾸준히 활용할 생각이다. 그러다 보면 역량이 축적되고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적시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사진/NH-Amundi자산운용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사진/NH-Amundi자산운용

인터뷰 말미에서는 다시금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분산 투자에 대한 중요성이 거론됐다. NH-Amundi자산운용의 투자 파트너로서의 굳은 다짐도 함께다.

"시장은 항상 변화하고, 투자 환경 역시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하고, 분산과 리스크 관리를 병행한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NH-Amundi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투자자 여러분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신뢰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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