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과 수협은 올해 말까지 진행 중인 K-IFRS 1단계 컨설팅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1단계 컨설팅 결과를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두 은행 모두 최종적으로 확정짓지는 않은 상태다.
농협은 지난 6월 삼정KPMG를 1단계 컨설팅 사업자로 선정,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완료 예정이다. 농협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신·경분리 등 다양한 이슈로 인해 2단계 K-IFRS 시스템 구축이 예상보다 앞 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협도 삼일PwC를 통해 1단계 컨설팅을 받고 있다. 1단계 컨설팅은 올해 말 완료가 목표다. 수협은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연계해 K-IFRS 시스템 구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차세대시스템 설계에 K-IFRS 연계방안이 포함돼 있다. 이로 인해 농협보다 K-IFRS 시스템 구축을 앞당겨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농협과 수협이 동시다발적으로 K-IFRS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게 될 경우 마지막 대형 K-IFRS 시장은 약 300억원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농협과 수협으로부터 K-IFRS 유예신청을 받은 금융감독원은 연내 금융위원회에 의결을 요청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연내 외감법 개정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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