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자본확충 애로 CJ그룹, 'CJ셀렉타' 매각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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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자본확충 애로 CJ그룹, 'CJ셀렉타' 매각결정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3.10.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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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브라질 물류 자회사 CJ LATAM 100% 매각, CJ셀렉타 지분도 처분해 4800억원 유동성 확보
CJ제일제당은 2017년 8월 셀렉타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8월 셀렉타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프레스나인] 외형 확장에 따른 재무부담과 함께 CJ ENM과 CJ CGV의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CJ그룹이 알짜 자회사 매각까지 결정했다. CJ ENM의 빌리프랩 매각에 이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농축대두단백 1위 업체 셀렉타(CJ Selecta) 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이 셀렉타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이 CJ CGV의 자본 확충에 투입될 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브라질의 물류 자회사인 CJ LATAM PARTICIPACOES 지분 100% 전량을 4077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물류 자회사 외에 CJ셀렉타(CJ SELECTA) 지분 10%도 728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CJ셀렉타는 CJ제일제당이 의결권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고, CJ LATAM PARTICIPACOES가 지분 56%를 소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분 매각 목적을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라고 밝혔다.

CJ그룹은 지난 2017년 8월 셀렉타 인수를 완료했고, 2021년 CJ셀렉타 매각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불발됐다. 이번 CJ셀렉타 매각은 1조원 규모로 진행했던 CJ CGV의 자본확충이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결정됐다는 점에서 해당 거래가 CJ CGV 자본확충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CJ CGV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조원을 조달하려고 했으나, CJ가 현물출자하려고 했던 CJ올리브네트웍스의 현물출자가액(4444억원)이 법원으로 부적정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법원은 지난달 25일 열린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를 불인가 처분했다. 당초 CJ는 지난 6일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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