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e][바이오니아]④잘 큰 자회사, 배당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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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Dive][바이오니아]④잘 큰 자회사, 배당 가능성은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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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바이옴, 이익잉여금 700억 돌파...현금도 300억 넘어
박한오 회장 부인 지분 19% 보유...배당시 수혜 전망

<편집자주>바이오니아는 유전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분자진단, 신약개발 역량을 갖췄다. 다만 최근에는 현금을 만들 수 있는 화장품, 건기식 등 신사업의 비중이 커지는 분위기다. ‘돈 버는 바이오텍’을 향한 바이오니아의 행보를 들여다본다.

[프레스나인] 바이오니아의 별도 실적이 악화하고 있지만 연결 실적은 오히려 성장 중이다.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사업 호조 덕이다. 이에 따라 에이스바이옴이 배당을 통해 바이오니아의 재무상황 개선을 지원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2023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에이스바이옴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4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익잉여금은 759억원에 이른다. 

매입채무와 리스부채를 제외하면 갚을 돈은 없다시피 하다. 에이스바이옴이 2023년 상환을 위해 투입한 금액은 2억원을 밑돌고 이자비용은 억단위 아래다. 단기차입금, 장기차입금을 통틀어 차입이 존재하지 않아서다. 부채비율은 25.17%에 그쳐 모회사인 바이오니아보다 훨씬 건전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별도기준 바이오니아의 부채비율은 67.5%로 2023년 말(39.4%)보다 3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차입이 398억원에서 664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탓이다. 빚이 늘어난 상황에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보이는 중이라 향후 추가적인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바이옴은 2017년 설립됐다. 감사보고서를 내기 시작한 2021년도부터 지금까지 현금배당을 시행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배당 여력 자체는 충분한 만큼 바이오니아가 에이스바이옴의 현금배당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오니아를 제외한 주주에게도 배당은 이익이다. 현재 에이스바이옴 지분은 바이오니아 81%,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의 배우자인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 19% 등으로 나뉜다. 에이스바이옴이 현금배당을 시행할 경우 김 대표 역시 지분율만큼의 현금을 가져갈 수 있을 전망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에이스바이옴 배당 여부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단위:억원.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단위:억원. 자료/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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