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상품 성과는 주목할만해
[프레스나인] 상장지수펀드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NH-Amundi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이 홀로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다른 자산운용사의 ETF 순자산총액이 대부분 증가한 것과는 대비되는 기록이다.
다만 주력 상품의 수익률 방어에는 성공했다. 대표 상품인 'HANARO 원자력iSelect'과 'HANARO Fn조선해운'은 상장 이후 수익률이 70%를 웃돌았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NH-Amundi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총액은 전년 동기 1조9919억원에서 1조6049억원으로 19.43%(3870억원) 감소했다. 전체 순위로는 8위다.
같은 시기 대부분 자산운용사는 ETF 순자산총액이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 +17조255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 +16조9734억원 △KB자산운용 +3조907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7조171억원 △신한자산운용 +2조7265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 +9601억원 △한화자산운용 +4118억원 △하나자산운용 +9691억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6822억원 등이다.
NH-Amundi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감소했지만, 주력 상품들의 성과는 나쁘지 않다.
NH-Amundi자산운용이 밀고 있는 주요 상품으로는 'HANARO Fn K-반도체', 'HANARO 원자력iSelect', 'HANARO Fn조선해운' 등이 있다.
'HANARO Fn K-반도체'는 상장 이후 수익률이 -0.15%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00%로 소폭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HANARO 원자력iSelect'의 경우에는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75.14%다. 최근 1개월로는 6.98%다.
'HANARO Fn조선해운'은 상장 이후 73.12%의 수익률을 냈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14.37%를 기록했다.
NH-Amundi자산운용은 이 밖에도 특색상품으로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HANARO 글로벌럭셔리S&P(합성) △HANARO Fn K-푸드 등을 내세우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의 부진에 대해서는 연금투자자를 포함한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시장이 변화했으나 이에 대한 대응이 부족했던 점이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러한 부진을 극복하고 향후 시장의 중추적인 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해 작년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핵심고객인 개인투자자를 위한 상품을 공급하고 콘텐츠 중심의 디지털마케팅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