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사 때도 새로운 여성임원은 없어
[프레스나인] 최근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여성 임원 임명이 늘어나는 추세다. 기존 남성 중심의 문화에서 성평등한 문화로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 여성임원 비율이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임원 수로 보아도 업계 최저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반기보고서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여성임원 숫자는 단 2명으로 4.1%에 불과했다. 임원 수로도, 비율로도 모두 최하위다.
1위인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여성임원 비율이 12.7%에 달한다. 여성임원수가 가장 많은 미래에셋증권은 총 12명이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에는 전체 49명의 임원 중 47명의 남성임원이 자리했다. 여전히 견고한 유리천장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지난해 말 인사 때에도 새로 임명된 여성 임원은 없었다.
당시 승진한 임원은 △상무 유종우(리서치본부장) △상무 홍덕규(퇴직연금1본부장) △상무 박태홍(에쿼티파생본부장) △상무 김영우(경영기획본부장) △상무 박철수(PF2본부장) △상무보 성일(퇴직연금2본부장)으로 전부 남성이다.
신임된 임원도 △상무 홍형성(경영지원본부장) △상무보 황보훈(PB5본부장) △상무보 방한철(IB1본부장)으로 모두 남성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보고서상 임원현황은 직급이 아닌 직책상 임원이 기재된다"며 "현재 부서장 등 임원을 앞둔 리더급 직책의 여성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력 구조나 추세를 고려했을 때 여성임원 비율 역시 향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