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조정수익률 우수 운용사, 시장 점유율 상승
[프레스나인] 우리나라 연금 투자자들은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선택할 때 '위험조정수익률'을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장기간 TDF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도 위험조정수익률에서의 우수한 성과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한국증권학회는 지난달 28일 '2025년 제1차 정기학술발표회'를 열고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우리나라 TDF의 적정 위험조정수익률 및 TDF 투자자들의 TDF 결정요인 분석'에서는 국내 TDF 시장 분석을 통해 연금 투자자의 주요한 상품 결정요인을 파악하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논문에 따르면 시장 상승기와 하락기에 관계없이 TDF의 위험조정수익률을 잘 관리한 운용사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조정수익률이란 환율 요인 등 각종 투자 위험을 잘 관리해 얻은 초과수익률로 펀드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단순히 시장이 좋아서 펀드 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이 아닌, 여러 위험 요소를 고려한 실제 성과를 통해 해당 TDF의 전략이 우수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자본시장이 호황을 이룬 지난 2019년 1년간 TDF의 단순수익률과 위험조정수익률 모두 전체 평균보다 우수한 자산운용사는 2개에 그쳤다.
이 중 1개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8년 25.8%에서 2019년 40.5%로 14.7%p 대폭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1년에도 우수한 위험조정수익률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2.9%p 상승했다.
김정욱 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운용담당 본부장은 "고객의 성공적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해 기여한다는 비전으로 글로벌 자산을 경쟁력 관점에서 분석해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TDF를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 우수한 위험 조정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퇴직연금 시장에서 대표적인 자산관리 방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용 과정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