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뻗는 K-카드]롯데카드, 금쪽이서 효자로 개과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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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는 K-카드]롯데카드, 금쪽이서 효자로 개과천선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3.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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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베트남 진출 이후 첫 연간 흑자 달성
400억원 규모 증자로 사업 안정성 다져

[프레스나인] 롯데카드가 베트남 진출한 지 6년 만에 실적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해 6월부터 월간 손익분기점를 넘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 지난해 첫 연간 흑자(7600만원)를 달성했다.

롯데카드는 2018년 글로벌 확대를 위해 베트남 시장에 뛰어들었다. 금융사업을 영위하는 회사가 아닌 라이선스만 보유한 소비자금융회사 '테크콤 파이낸스'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사업 초기 시스템 투자, 영업점 확충 등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로 인해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적자에 허덕였다. 2020년 168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31억원, 2022년 101억원, 2023년 1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그러나 적자 속에서도 주요 경영지표는 우상향을 그려 나갔다. 롯데카드는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20·30세대를 대상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영업을 전개했다. 그 결과 2018년 8억원에 그쳤던 영업수익이 지난해 7715억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빠르게 자산을 키워나갔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5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법인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937억원의 유상증자를 실행했다. 이에 지난해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자산은 6800억원으로 전년(2707억원) 대비 151.2% 폭증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통해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2800만 달러(약 4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승인했다. 이번 증자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사업 안정성을 확고히 다지기 위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앞으로도 우량자산 확대를 통한 안정적 흑자 기조를 유지해 본사의 지급보증 없이도 자체차입이 가능한 회사로 자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료/롯데카드
자료/롯데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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