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업점부터 다국어 송금 앱까지 ‘하나EZ’ 앱으로 외국인 맞춤 금융 제공
[프레스나인] 하나은행이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과 외국인 전용 앱, 일요영업점 운영 등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취업 플랫폼 ‘클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원 범위를 일자리 연결까지 확대했다.
지난 7일 하나은행은 외국인 특화 취업 플랫폼 ‘클릭’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클릭은 잡코리아가 운영하며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채용 공고 수 11만건을 돌파한 대표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클릭은 외국인 채용 정보 공유와 공동 마케팅, 앱 연계 서비스를 추진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약 265만명의 외국인이 보다 넓은 금융과 고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왔다. 2003년부터 일요영업점을 운영해왔으며 현재 전국 16개 지점에서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평택, 김해, 원곡동 등 외국인 밀집 지역에는 전용 창구도 마련했다. 실시간 통번역 시스템은 최대 38개 언어를 지원해 상담 효율성을 높인다.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앱 ‘하나EZ’를 통해 계좌 개설과 해외 송금이 가능하며 16개 언어를 지원한다. 스리랑카, 네팔, 태국 등 8개국으로 다이렉트 송금이 가능하다. 송금 건수는 2021년 65만건에서 지난해 223만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외국인등록번호 실명 전환 서비스도 하나EZ 앱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단순한 금융을 넘어 외국인의 삶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일자리, 보험, 송금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해 외국인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