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직접 나선 나라사랑카드 PT, 실질적 복지 중심 전략으로 승부
[프레스나인] IBK기업은행이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2기에 이어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최종 확정 시 기업은행은 오는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최대 8년간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함께 나라사랑카드를 운영하게 된다. 국책은행으로서 군 장병 대상 금융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해온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나라사랑카드는 군 복무 기간 동안 급여와 여비가 지급되는 전용 체크카드다. 매년 약 20만명이 입대하는 만큼 8년간 최대 160만명의 신규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 입대 초기 개설한 계좌를 전역 후에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 고객 기반 확보에도 유리하다.
기업은행은 2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질 혜택을 제시했다. PX 전 품목 최대 20% 청구할인, 교통·편의점·통신비 할인, 환전·해외 수수료 면제 등 일상과 해외 이용 모두를 아우르는 트래블카드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안면인식 기반의 PX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도 검토 중이다.
특히,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사업자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참석해 직원들을 독려하며 각별한 의지를 보였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장병내일준비적금 금리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제시하고 군 전용 금융상품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며 병역의무자를 위한 실질적 복지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 사업의 연속 운영은 장병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가장 큰 자산”이라며 “국방 의무를 이행하는 청년들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역의무자 예우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