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라인업 확장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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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라인업 확장 계속된다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6.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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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제 복합제 DA-5222 세 번째 임상 승인…엠파글리플로진 결합
기존 슈가논 처방 환자에 새 치료옵션 제공 가능…오리지널 영향력 확대 노려

[프레스나인] 동아에스티가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3제 복합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동아에스티 DA-5222의 임상1상 시험을 승인했다. 앞서 지난 3월에 DA-5222에 대한 두 건의 임상1상 시험을 승인한 바 있는데, 다시 한 번 임상을 승인한 것.

DA-5222는 슈가논의 주성분인 에보글립틴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엠파글리플로진' 성분과 메트포르민까지 더한 3제 복합제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의 DA-5222 개발은 슈가논 라인업의 확대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5년 DPP-4 억제제 계열의 슈가논을 처음으로 허가 받았고, 곧이어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2제 복합제 슈가메트서방정 더해 꾸준히 실적을 키워왔다.

이후 2023년 3월에는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 만료를 맞아 슈가논과 다파글리플로진을 결합한 2제 복합제 '슈가다파'를 허가 받았으며, 같은해 10월 메트포르민까지 더한 3제 복합제 슈가트리서방정을 허가 받으며 라인업을 계속해서 확대해왔다.

여기에 SGLT-2 억제제 성분을 다파글리플로진에서 엠파글리플로진으로 변경한 DA-5222 개발에 나선 것으로,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치료는 메트포르민 등 단일제로 시작하고, 이후 치료효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새로운 성분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슈가논으로 치료를 시작했지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메트포르민을 추가로 처방하는 것.

이때 의료진은 앞서 처방했던 약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분을 추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미 해당 환자에서 처방했던 약물에 대한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앞서 처방했던 성분을 바꾸지는 않는 것이다.

다시말해 슈가논으로 치료를 시작했던 환자에게 2제로 처방을 늘리게 될 경우 대부분 슈가논에 메트포르민 등의 다른 성분을 추가할 뿐 슈가논을 다른 성분의 약물로 변경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이를 감안하면 슈가논으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은 이후로도 계속해서 슈가논을 기반으로 치료하게 되며, 따라서 슈가논 기반의 복합제가 다양해지면 그만큼 더 다양한 환자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현장의 흐름을 감안해 동아에스티는 슈가논 기반의 복합제를 더욱 다양화하고 있는 것으로, 개발을 완료하면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동아에스티
사진/동아에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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