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회장 별세, 아들 김정진 대표와 부인 원미자씨 공동대표체제 구축
[프레스나인] 지난해 창업주 김재윤 회장을 잃은 한림제약이 김 회장 부인 원미자씨를 대표이사에 올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앞서 감사 등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온 원씨의 존재감이 한층 더 강해진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림제약은 지난해 8월 원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같은 해 7월 김 회장이 별세한 직후다.
아들 김정진 부회장은 이미 2017년부터 한림제약 대표를 맡고 김 회장과 함께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었다. 이후 원씨가 김 회장을 대신해 새 대표로 취임함에 따라 한림제약은 모자 공동대표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한림제약은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자들이 지분 전부를 가진 회사다. 원씨도 김 부회장 등 다른 가족들과 함께 한림제약 지분 일부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원씨는 대표로 선임되기 이전부터 긴 시간 한림제약 경영을 들여다 봤다. 2000년부터 한림제약 감사로 일한 바 있다. 공동대표에 오른 뒤에는 감사 자리를 내려놨다. 원씨 뒤를 잇는 신규 감사는 딸 김소정씨다.
한림제약에게 올해는 원씨와 김 부회장의 공동대표체제가 온전한 1년을 지휘하는 첫 해다. 지난해 아쉬웠던 실적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년 한림제약은 매출 2326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을 거뒀다. 전년 매출 2300억원, 영업이익 229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수익성은 후퇴했다.

Tag
#한림제약
저작권자 © PRESS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