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제약바이오 기술수출 '9조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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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제약바이오 기술수출 '9조원' 넘어서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11.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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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한미 등 계약발표…26건 집계

[프레스나인] SK바이오팜이 최근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중국판권을 수출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해외 기술수출이 누적 26건 총 9조원을 넘어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금액은 약 9조1915억원(계약규모 비공개 제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록한 10조1500여억원(14건) 기록도 눈앞에 뒀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포함 6개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을 총 계약규모 1억8500만달러(약 2180억원)에 기술수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그니스 지분 취득 1억5000만달러에 선계약금은 2000만달러,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은 1500만달러다.

한미약품도 미국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에 급성골수백혈병(AML) 치료신약 'HM43239'을 4억2000만달러(약 12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계약금은 1250만달러, 단계별 마일스톤은 4850억원이다.

이번 계약을 맺은 앱토즈는 지난 2016년과 2018년 크리스탈지노믹스와 AML 치료 후보물질 CG-806에 대한 수출(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판권계약)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앱토즈 측은 CG-806 개발계획 또한 유지할 방침을 밝혔다.

그외 지난달 말 고바이오랩과 큐라클이 각각 중국, 프랑스 제약사와 체결한 기술수출 계약을 발표했다.

고바이오랩은 상해의약그룹 자회사 신이(SPH SINE)와 면역질환 치료 소재 KBL697·KBL693을 총 1억1000만달러(약 120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큐라클은 1억6350만달러(약 1907억원)에 당뇨병성 황반부종 및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6-RE’를 테아오픈이노베이션에 기술이전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사들의 이같은 꾸준한 성과는 늘어나는 연구개발 투자 규모와 더불어 국내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 평가도 높아졌다는 방증"이라며 "기술수출이 상위 제약사에만 머물러있지 않고 바이오벤처 등으로 분산돼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R&D 투자를 활성화하고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기술수출을 비롯한 신약개발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11월12일 기준. 자료/제약바이오협회
11월12일 기준. 자료/제약바이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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