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코드: E]⑥KB국민카드, 카드 없는 결제에서 시작된 녹색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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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코드: E]⑥KB국민카드, 카드 없는 결제에서 시작된 녹색 전환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7.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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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Pay’ 통해 실물카드 없이 결제 가능한 모바일 단독카드 운영
폐플라스틱 카드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만드는 생활 속 저탄소 소비 촉진

<편집자주> 금융권의 탄소중립 전략은 선언을 넘어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 단순한 감축 목표 수립을 넘어 자본 전략과 공시 체계까지 구체화하는 흐름이다. 본지는 각 금융사의 환경(E) 전략과 이행 체계를 차례로 점검하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KB국민카드가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표하며 녹색 전환의 포문을 열었다. 실물 없는 결제 시스템을 시작으로 모바일 단독카드, 폐플라스틱 카드, 친환경 모빌리티 특화상품까지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저탄소 전략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핵심은 결제 방식의 친환경화다. 국민카드는 종합금융플랫폼 ‘KB Pay’를 통해 실물카드 없이 결제 가능한 모바일 단독카드를 운영 중이다. 2015년부터 실물 발급 없는 구조를 도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1371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817만명에 이른다. 발급과 배송을 생략하는 이 방식은 탄소 배출과 자원 소모를 함께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소재 선택에서도 ESG 원칙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카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WE:SH 시리즈 카드’ 3종을 선보였다. 환경호르몬이 없는 소재를 사용했고,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이 카드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저탄소 교통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카드는 전기차 충전 요금을 할인해주는 ‘EV카드’를 내놨고,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K-PASS카드’와 ‘기후동행카드’ 충전 사업도 함께 운영 중이다. 전기차부터 대중교통까지 친환경 이동수단의 접근성을 높이며 저탄소 이동 문화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조직 운영 역시 변화 중이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활 속 ESG 실천과제’를 지정하고, 사내 PC 화면에 환경방침을 상시 노출해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외부로는 ESG 캠페인 영상을 통해 친환경 금융의 메시지를 널리 전하고 있다.

국민카드는 결제 방식의 전환을 시작으로 소비와 이동, 조직 문화 전반에 친환경 전략을 확산하고 있다. ESG 코드의 ‘E’를 일상에 스며들게 하는 녹색 금융 실험은 이제 실천의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사진/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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