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2분기 부진 불가피… “1분기가 좋았다” –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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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2분기 부진 불가피… “1분기가 좋았다” – 한국투자증권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7.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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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2025년 2분기 실적에서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투자증권은 8일자 리포트에서 “1분기가 좋았다”며, 계절적 요인과 마일스톤 부재로 인해 2분기 실적은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이라 진단했다.

2분기 매출 1,308억 원, 영업손실 332억 원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연결 매출 1,308억원(+388% YoY), 영업손실 332억원(적지)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IDT Biologika의 실적이 주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IDT biologika는 매출 1,001억원, 영업이익 28억원(OPM 3%)으로 목표한 손익 분기점을 달성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 본체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307억원(+15%), 영업손실 3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2분기는 계절적으로 독감 백신 매출이 부재한 분기이며 마일스톤 인식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두, 대상포진 백신 판매와 사노피 유통 매출만 인식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 특히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부터 독감 백신 매출과 사노피 유통 제품 중 RSV 백신 베이포투스가 추가되며 탑라인 개선을 주도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에는 코로나19 백신 공급도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IDT Biologika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IDT Biologika는 4분기가 좋다. 3분기에는 정기 보수가 예정되어있어 공장 가동 기간이 1달가량 줄어들 전망이지만 4분기는 계절적인 성수기라 연중 가장 큰 매출과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연간 실적 추정치를 “FY25 연결 매출 6,206억원(+132%), 영업손실 1,258억원(적지)”으로 제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 판단은 여전히 신중하다.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로 “영업가치를 올리거나 폐렴구균백신 가치를 상향해야 상승 여력이 확보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폐렴구균백신 상업화는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말 안동 L 하우스 증축을 완료했다. 시범 생산 후 cGMP 획득을 완료해 2028년까지 상업화 준비를 마칠 것이다”고 전했다. 해당 백신의 임상은 사노피가 주도하고 있으며, 속도 또한 빠르다. “사노피의 임상 진행도 빠르다. 7,700명의 영유아 대상 6건의 임상 3상 중인데, 특히 4회 접종(3+1) 임상 3상은 3분기 중 환자 모집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판사베코 백신 임상 1상, 새로운 백신 비임상 개발도 올해 안에 진행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영업가치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유지하며 시장에 신중한 시선을 보냈다.

안동 L HOUSE.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 HOUSE.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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