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9, 영국서 호평…“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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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9, 영국서 호평…“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SUV”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7.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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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영국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는 최근 아이오닉 9 시승기를 통해 “현대차 역사상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SUV”라며 극찬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전략’의 정점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7인승이 기본이며, 고급형 트림에서는 6인승 구성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대형 배터리와 고급 사양을 통해 장거리 주행과 안락한 승차감을 모두 만족시키고자 했다. 리뷰에 따르면 실내 공간은 동급 최고 수준으로, 3열까지 성인 탑승이 가능할 만큼 넉넉하다.

외관 디자인은 아이오닉 시리즈의 공통 요소인 픽셀 스타일 조명과 함께 현대차의 ‘에어로스테틱(Aerosthetic)’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조형미를 강조했다. 공기 저항 계수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 기준 0.259Cd로, 우수한 공력 성능도 갖췄다.

실내는 곡선형 듀얼 디스플레이와 실용적인 클라이밋 패널 등으로 구성됐으며, 14개의 보스(Bose) 스피커, 나파 가죽 시트, UV 살균 수납공간, 100W 고속 충전이 가능한 USB-C 포트 등 다양한 첨단 사양이 적용됐다. 특히 6인승 모델에는 180도 회전이 가능한 2열 캡틴 시트가 제공되어 뒷좌석 승객 간 마주보는 라운지 구성이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1,323리터이며, 후드 아래에는 88리터(RWD 기준)의 추가 수납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차량에는 110kWh 대형 배터리가 탑재되며, 기본 모델은 385마일(약 620km)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최고 출력은 429마력이며, 제로백(0-100km/h)은 4.9초로 고성능 전기 SUV에 걸맞은 성능을 갖췄다.

급속 충전 성능도 탁월하다. 350kW D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에서 80%까지 단 24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다른 아이오닉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차량의 배터리를 외부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다만 시승기를 작성한 오토 익스프레스의 수석 테스트 에디터 딘 깁슨은 최고 트림인 ‘캘리그래피(Calligraphy)’ 모델의 21인치 대형 휠과 단단한 서스펜션 셋업으로 인해 승차감이 다소 거칠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큰 차체와 무게로 인해 민첩한 핸들링은 어렵고, 급가속 시 승차감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운전 보조 시스템은 매우 풍부하며, 차선 유지 보조, 자동 차선 변경,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시 경고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경고음이 과도하게 민감하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전반적으로 아이오닉 9은 독창적인 디자인, 광활한 실내 공간, 고급 사양, 긴 주행거리 등 프리미엄 대형 SUV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갖춘 모델로 평가받았다. 현지 가격은 약 6만5천 파운드(한화 약 1억1천만 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영국에서는 고급 트림인 프리미엄, 얼티밋, 캘리그래피 사양만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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