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를 향하다]①KB국민은행, ‘골든라이프’로 맞추는 시니어 자산관리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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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를 향하다]①KB국민은행, ‘골든라이프’로 맞추는 시니어 자산관리 퍼즐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7.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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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문턱 낮춘 유언대용신탁으로 시니어 자산승계 시장 공략
시니어 전담 조직 ‘골든라이프부’로 생애 후반 금융 체계화

<편집자주> 고령 인구 1000만 시대. 은행들은 더 이상 시니어를 주변 고객으로 두지 않는다. 조직 개편부터 신상품 출시, 통합 브랜드 전략까지 고령층을 중심에 둔 금융권의 변화를 짚어본다.

[프레스나인] KB국민은행이 시니어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전략을 정교하게 재정비하고 있다. 금융상품, 전담 조직, 브랜드 플랫폼까지 맞물린 체계를 통해 은퇴세대를 위한 통합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 국민은행은 고령층 맞춤 자산승계 상품인 ‘간편형 유언대용신탁’을 출시했다. 기존 10억원이던 최소 가입금액을 1000만원으로 대폭 낮추고, 절차도 간소화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유언장 분실 위험과 상속 분쟁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상품으로 생애 후반 자산관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상품 출시는 단순한 금융서비스 확대를 넘어 시니어 전략 전반과 맞물려 추진됐다. 국민은행은 앞서 2일 시니어 고객 전담 조직인 ‘골든라이프부’를 신설했다. 골든라이프부는 상품 개발, 컨설팅 센터 운영,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총괄하며 실무 중심에 선다.

‘KB골든라이프’는 단일 브랜드를 넘어 국민은행의 시니어 금융 경험이 집약된 전략 플랫폼이다. KB금융지주는 2016년 설립한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요양복지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는 전국 10곳에서 ‘KB시니어라운지’를 운영하며 연금 안내, 금융상담,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향후 증여세 절세 상담과 세무 신고 대행을 결합한 통합 서비스도 골든라이프센터 및 전국 점포를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연금 수령 고객 대상 ‘KB골든라이프 연금우대통장’ 등 금융 우대 상품 역시 실생활에 맞춘 형태로 늘려가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들은 은퇴 시기, 자산 규모, 소비 성향 등에 맞춘 연금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보다 체계적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시니어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지난 7일 ‘KB골든라이프’를 그룹 차원의 공식 시니어 브랜드로 출범시켰다. 은행·보험·카드 등 전 계열사의 역량을 집결해 은퇴 이후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케어’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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