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 2025년 순이익 달성 목표
[프레스나인] 이환주 KB국민은행장에게 글로벌 부문 경쟁력 제고가 최우선 경영과제로 꼽힌다. 특히, KB금융지주가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필수 거점으로 낙점한 인도네시아 법인의 실적을 끌어 올려야 한다.
KB금융은 이 행장를 두고 "글로벌 사업 추진력 강화를 비롯해 조직의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평했다.
국민은행은 이 행장를 앞세워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의 반전을 꾀하고 있다. 현재 국민은행의 아쉬운 점은 글로벌 부문에서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의 3분기 기준 해외법인 실적은 지난해 813억원 흑자에서 올해 788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신한은행 해외법인(4343억100만원)과의 격차는 무려 5100억원에 달한다.
국민은행의 해외 부실채권 규모 역시 12억300만달러로 4대 시중은행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동남아 6개국 부실채권은 9억6100만달러 규모다.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옛 부코핀은행)의 부진이 뼈아프다. KB뱅크의 3분기 당기순손실은 1861억1600만원이다. 2020년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늘려 최대 주주로 올라선 이래 1조5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B뱅크는 국민은행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육성해야 할 필수 거점이다. KB금융은 은행·손해보험·카드·캐피탈 등, 그룹의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인도네시아를 세컨드 마더 마켓으로 정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구성한 해외 자산관리 비상 대책반을 중심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KB뱅크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함으로써 내년에는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임장혁 KB뱅크 CFO는 "2025년 순이익 달성을 목표로 펀더멘털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순이자마진(NIM)을 2.30%까지 끌어올리며 자금 조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