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DC·IRP 수익률 시중은행 1위
단기 수익 대신 안정성에 집중한 ‘TDF+디폴트옵션’ 전략
단기 수익 대신 안정성에 집중한 ‘TDF+디폴트옵션’ 전략
[프레스나인] KB국민은행이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 모두에서 시중은행 1위를 차지하며 연금 운용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22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민은행의 DC형 수익률은 3.57%, IRP는 4.01%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은행 평균보다 각각 1%p 이상 높은 수치다. 은행은 물론 증권사를 포함한 전체 금융권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성과다.
적립금 증가율에서도 국민은행의 강세는 두드러진다. 1분기 기준 국민은행의 개인형IRP 적립금은 총 16조6000억원으로 분기 중 9971억원이 증가해 은행권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된 자산배분 전략이 있다. 국민은행은 단기 수익에 치우치지 않고,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디폴트옵션 등 장기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운영했다.
국민은행은 향후 ‘퇴직연금 AI 투자일임형 서비스’ 도입도 예고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연금 자산을 자동으로 리밸런싱하며 시장 상황에 맞춘 최적화된 투자 전략을 제시해 기술 기반의 차별화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익률 1위는 고객의 노후 안정성을 중심에 둔 자산 운용 전략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연금 솔루션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은 DC형 퇴직연금 적립금 부문에서 18년 연속, 개인형IRP는 15년 연속으로 시중은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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