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상담당자가 보험금 6.3억원 횡령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 5년간 8.3억원 유용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보험설계사 5년간 8.3억원 유용

[프레스나인] 은행원의 대규모 횡령사고에 이어 생명보험회사와 손해보험회사에서도 직원에 의한 유용과 횡령 등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생명보험회사 자회사의 보험설계사 보험료 유용은 5년 간에 걸쳐 이뤄졌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보험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산하 보험설계사(FC)가 보험료 8억3783만원을 유용한 사실을 지난달 30일 발견해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FC는 2017년 12월11일부터 2022년 11월17일까지 약 5년간에 걸쳐 보험료를 빼돌렸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고원인을 사고자의 개인적인 일탈로 평가하고,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는 미래에셋생명의 100% 자회사다.
삼성화재 직원은 보상담당자가 위임장을 위조해 보험금을 횡령하는 믿기 어려운 범행을 저질렀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보상담당자가 지난해 5월10일부터 올해 10월10일까지 보험금 6억3895만3216원을 횡령한 사실을 지난달 31일 발견했다고 최근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보상담당자가 위임장을 위조했다는 것은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심사와 지급 과정에서, 시스템 상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상담당자가 계약자 명의의 위임장을 가공해 보험금을 횡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내부 공모 가능성까지 제기될 수 있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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