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2025 Preview]⑩법카 명가 타이틀 'B2B'로 굳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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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2025 Preview]⑩법카 명가 타이틀 'B2B'로 굳힌다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1.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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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수 46만5000명 & 실적 14조5075억원으로 업계 최고
시장 점유율 소폭 감소..법카 시장 경쟁 예고

[프레스나인] KB국민카드가 3년 연속 법인카드 실적 1위를 달성하면서 '법카 명가' 자존심을 지켰다. 김재관 국민카드 대표가 은행 재직 시절 기업금융 분야에서 다년간 경력을 쌓은 만큼 'B2B 사업(기업과 기업간 사업)' 확장에도 기대를 모은다.

카드업계 1위는 신한카드이지만 법카 시장만 놓고 보면 국민카드가 신한카드를 앞선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해 11월 기준 9000명의 신규 법카회원을 유치했다. 법카회원 수는 46만5000명으로 카드사 중 가장 많다.

지난해 11월 누적 국민카드의 법인카드(신용카드 일시불 기준) 이용 실적은 14조5075억원으로 전체 시장(76조8753만원)의 18.9% 수준이다.

이창권 전 국민카드 대표는 일찌감치 B2B 사업을 경영 전략으로 펼쳤다. B2B 사업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기에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상생의 의미를 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 대표가 기업금융 전문가로 통하는 만큼 국민카드의 B2B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은 전망이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첫 행보로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지만 유일하게 B2B 사업 조직을 확장했다. SOHO·SME영업부를 확대 개편했는데 SOHO·SME 영업부는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국민카드가 법카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법카 시장의 잠재력 때문이다. 법인 고객의 경우 이용건수 대비 사용금액이 커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데다 연체율 부담도 덜해 건전성 관리에도 용이하다.

한편, 가맹점에 적용하는 결제수수료가 더욱 하락하기 때문에 수익성 보완 차원에서 법카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카드 역시 시장 점유율이 1년 사이 19.57%에서 18.9%로 소폭 줄어 안심할 수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본업에서 수익성을 찾아내려면 법카 외에는 전략이 남지 않았다"며 "카드사별 혜택이 비슷한 만큼 고객들의 니즈를 발 빠르게 충족할 수 있는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KB국민카드
사진/KB국민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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