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총보수 아닌 '실비용'과 '수익률' 봐야…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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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총보수 아닌 '실비용'과 '수익률' 봐야…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 두각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5.03.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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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산운용사, 각 기준 따라 순위 변동
수익률에 실비용이 녹아 있어
실비용은 계속해서 변화

[프레스나인] 상장지수펀드(ETF) 총보수 인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ETF 투자 시 총보수 외에도 매매·중개수수료, 기타비용 등을 포함한 '실비용'과 실비용이 반영된 '수익률'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총보수가 아닌 실비용으로 계산할 경우 일부 순위 변동이 생겼다. KB자산운용의 경우 총보수로도, 실비용으로도 업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수익률로는 삼성자산운용이 1위를 차지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의 ETF 중 총보수가 가장 낮은 ETF는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S&P500'으로 0.0047%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과 한화자산운용의 'PLUS 미국S&P500성장주'가 0.0062%,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이 0.0068%다.

단, 투자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는 총보수 외에도 ETF 운용 과정에서 지출되는 기타비용과 매매수수료가 포함되어 있다. 

이때 기타비용으로는 지수 사용료, 해외자산 보관 수수료, 예탁원 결제 보수, 채권평가 보수, 회계 감사비 등이 존재한다.

해당 비용이 모두 포함된 업계 실비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 0.1387%,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S&P500' 0.1687%,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S&P500' 0.1755% 순이다.

다만 고정적인 보수율 산정이 가능해 운용사가 낮출 수 있는 수수료와 달리 기타 비용과 매매·중개수수료의 경우에는 회계연도별로 매년 바뀐다. 즉, 실비용 역시 계속해서 변화하는 것이다.

이에 투자자들이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수익률이 있다. 실비용은 이미 발생한 비용으로 수익률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총보수와 실비용이 낮은 ETF 간의 수익률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모두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은 동일했으나 1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살펴봤을 때는 앞선 순위에서 다시 한번 변동이 나타났다.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KODEX 미국S&P500'의 최근 1년 수익률이 전일 시장 종가 기준 27.63%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4월 상장 이후로는 94.25%다.

이어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S&P500'이 최근 1년 수익률 27.62%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 4월 상장 이후로는 93.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은 최근 1년 새 27.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8월 상장 이후 수익률은 124.87%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S&P500'은 최근 1년 수익률이 27.43%다. 지난 2022년 8월 상장 이후 수익률은 126.03%다.

업계 관계자는 "실비용의 경우 고정된 수치가 아니라 변화하는 수치다"며 "실제로 펀드 운용을 얼마나 잘하느냐를 보기 위해서는 수익률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삼성자산운용
자료/삼성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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