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ic Trend]침체된 골다공증 치료 경구제, '비비안트' 철수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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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ic Trend]침체된 골다공증 치료 경구제, '비비안트' 철수 영향은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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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중단 및 연내 재고 소진 전망…복합제 포함 제네릭 19개 품목만 남아
2023년 생산실적 50억 원 규모…오리지널 철수에 일부 품목 수혜 가능성

[프레스나인]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가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이끌면서 기존에 주목받던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시기에 화이자의 '비비안트(성분명 바제독시펜아세테이트)'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영향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화이자는 비비안트의 국내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공급 중단을 결정했다는 것으로, 현재 보유 중인 재고는 올해 12월까지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비안트 제네릭 시장에도 영향이 예상되는 것이다.

특히 경구용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프롤리아의 보험급여가 확대될수록 상대적으로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었는데, 비비안트의 국내 시장 철수에 따라 일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비비안트 철수 이후 제네릭 시장에 남게 되는 품목은 복합제를 포함해 19개 가량이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허가된 품목은 35개에 달하지만, 일푸 품목은 허가를 취하하거나 유효기간이 만료됐고, 여기에 허가는 유지하고 있지만 생산실적이 없는 품목까지 제외하고 나면 19개 품목만 남게 된다.

이들 19개 품목의 2023년 생산실적은 총 50억 원 수준으로, 930만 달러(한화 약 13억 원)였던 비비안트의 수입실적을 이미 뛰어 넘은 상태다. 

하지만 단일 품목으로 1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린 품목은 14억 원을 기록한 제일약품 본디콜 뿐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 비비안트가 철수하게 되면 기존 비비안트의 실적을 다른 품목들이 흡수하게 되고, 따라서 일부 제네릭 품목에는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단, 제네릭 품목 중 바제독시펜아세테이드 단일제는 4개 뿐이고, 대부분 비타민D 보충을 위해 콜레칼시페롤 성분을 함께 복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비비안트의 처방은 대부분 복합제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한국화이자제약
사진/한국화이자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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