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기 ‘다발성 골수종 혁신 항체신약 파이프라인’ 공동개발 추진
[프레스나인] 인공지능(AI) 신약개발기업 신테카바이오는 미국의 항체 발굴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OCMS Bio와 비공개 상태인 특정 표적에 대해 이달부터 연구를 착수해 현재 진행 중이며, 항체 최적화 효과성을 연내 입증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7일 AI 모델 기반 항체 원샷 스크리닝 통합 플랫폼 공동서비스 런칭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 가지 혁신 기술이 융합된 이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공동연구 목표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항체 치료제 유효물질(Hit)을 초단기 도출해 항원 결합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에서 양사는 비용 및 기술에 대해 50대50의 비율로 기여할 예정이며, 현재 출시되어 있는 다발성 골수종 항체 치료제와 비교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는 경우 비즈니스 기회를 향후 공동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자체 보유한 항체신약 발굴 및 최적화 AI 플랫폼을 활용하여 기존 항체치료제의 상보성 결정부위(CDR) 아미노산 서열을 다양한 조합으로 변경하고 항원 결합력을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으로(in silico) 예측함으로써 항체 변이체들의 서열과 3차원 결합 구조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해진 표적에 특화된 50,000개에 달하는 가상 항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OCMS Bio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포 기반의 항체 스크리닝(On-Cell mAb Screening, OCMS™) 기술 및 노하우를 이용해, 신테카바이오가 예측한 50,000개 항체의 항원 결합력을 한 번에 평가한다. 이번 공동연구는 수개월 내 빠르게 완료되어,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항체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에 따르면, 2024년 세계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0조 원에 달하며, 2032년에는 약 4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발성 골수종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혁신적인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하이브리도마 방법의 경우에는 단일클론항체(mAb)가 세포 배양배지로 분비되기 때문에 다수의 하이브리도마 클론이 혼합되어 있는 상태에서 항체의 특성을 각각 분석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분석 가능한 세포의 수가 제한적이라서 하이브리도마 풀(pool) 속 희귀 항체를 발굴하기는 더욱 어렵다. 이와는 달리 OCMS Bio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소재한 회사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단일 세포(single cell)를 분리하지 않고도 세포 표면에 항체를 포집하여 세포 기반(cell-based) 방식으로 항체의 특성을 바로 평가할 수 있게 했다. 형광 이미징 기술을 통해, 발현 안정성 및 항원 결합력 등 항체의 특성을 초고속ᆞ대용량으로 평가해 항체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가속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 정종선은 “재발성/불응성 다발성 골수종은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unmet meed)가 큰 영역인 만큼 신테카바이오 AI 플랫폼과 OCMS Bio의 항체 대량고속스크리닝 플랫폼을 통합하여 혁신적인 항체 신약을 성공적으로 발굴하고, 기술 융합 공동서비스를 하루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