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무한경쟁]'IRP·ETF·플랫폼' 삼각편대 띄운 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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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무한경쟁]'IRP·ETF·플랫폼' 삼각편대 띄운 IBK기업은행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5.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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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특화 전략 바탕으로 개인 연금시장 공세 강화
ETF 중심 투자 라인업과 AI 플랫폼으로 무장

[프레스나인]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중심의 퇴직연금 시장 강자로 자리 잡은 데 이어, IRP·ETF·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앞세워 개인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기업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8조5098억원으로 우리은행(27조6017억원)과 NH농협은행(23조9832억원)을 앞질렀다. 특히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적립금은 13조원이 넘으며 중소기업 특화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기업은행은 DC형 퇴직연금을 도입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수료 감면과 운전자금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융자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보에 특별출연을 진행해 협약보증을 통한 자금 융통을 돕고 있다. 실질적 비용 절감과 제도 안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IRP 시장에서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RP 적립금 비중은 아직 10.3%에 그치지만 1분기 기준 원리금 보장 상품 수익률은 3.28%로 6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여기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로부터 받은 AA- 등급의 신용도 역시 안전한 퇴직자산 운용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 상품 측면에서는 ETF 중심의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114개였던 ETF 상품 수는 현재 140개로 늘었으며 연내 16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파생결합사채(ELB) 등 기업 전용 상품도 개인 가입자에게 개방했고 비대면 채널에서는 상품 예약 기능을 도입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밖에 자산관리 플랫폼 ‘IBK 연금Easy’도 전면 개편됐다. ▲연금 현황 확인 ▲AI 기반 포트폴리오 추천 ▲노후 준비 진단 ▲고객 참여형 콘텐츠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면서 사용자의 연금 자산 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기업은행은 이 플랫폼을 통해 연금 수익률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초고령 사회에 대비한 필수 자산”이라며 “IRP, ETF, 디지털 플랫폼이라는 삼각 전략으로 개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넓히겠다”고 밝혔다.

사진/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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