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사무국부터 위원회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한 G 거버넌스
<편집자주> 금융은 보수적 조직문화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여성 임원 비율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요구받는다. 본지는 금융사 내 여성 리더들의 실질적 역할과 구조적 변화를 따라가며 다양성과 책임이 공존하는 거버넌스의 현재를 기록하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롯데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2인을 이사회에 선제 배치한 데 이어 실무 책임자와 전략 기구에 이르기까지 여성 리더를 조직의 핵심에 세우고 있다. 형식이 아닌 구조 속에 녹아든 여성 리더십은 ESG 경영의 핵심 축인 지배구조(G) 부문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롯데카드는 총 3명의 여성 리더를 주요 보직에 두고 있다. 내부 임원인 김선희 상무는 소비자보호실장을 맡아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로서 고객 권익 보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에는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에서 활동 중인 이복실 사외이사는 전 여성가족부 차관 출신으로 ESG 및 감사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회계 전문가인 이은정 사외이사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2021년 카드업계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 수를 2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에 적용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과는 무관하게 상장사가 아닌 롯데카드는 자발적으로 이사회 구성의 성별 다양성을 실현한 것이다. 이는 다수 고객인 여성의 시각을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결정이다.
이 같은 여성 리더십 강화는 롯데카드의 ESG 거버넌스 체계 확립과도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2022년 ESG사무국 신설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임원 중심의 ESG 협의회와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잇달아 출범시키며 전략 실행력을 높였다. ESG 위원회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반에 걸쳐 리스크를 관리하고 실행 성과를 모니터링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롯데카드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정보 공개와 ESG 실행력 강화 노력도 병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ESG 전용 메뉴를 통해 관련 전략과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ESG 보고서를 정기 발간하고 있다. UN 글로벌콤팩트(UNGC) 회원사로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10대 원칙을 이행하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동참하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여성 리더 확대는 ESG 경영의 중요한 축이자 기업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지배구조(G) 부문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내실 있는 실행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