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한화비전(Hanwha Vision)이 관세 인상과 공급망 혼란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유통 파트너들의 수익성과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해 관세 부담을 자사에서 흡수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티넥에 본사를 둔 한화비전 아메리카는 “불확실한 경제·시장 상황 속에서도 가격 안정성을 유지해 유통 파트너와 최종 고객을 지원하겠다”며 ‘가격 락 보장(price-lock guarantee)’ 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유통사들이 경쟁력 있는 제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가격 변동에 따른 견적 갱신 없이도 고객 제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불확실한 관세 환경에서도 파트너 비즈니스 모델 및 프로젝트 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여러 글로벌 제조사들이 관세 상승에 대응해 가격 인상 및 시장 전략 변경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비전은 오히려 가격 안정성을 무기로 파트너 확대 및 신규 견적 문의 증가를 유도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파트너에게 필요한 건 놀라움’이 아닌 지원”이라며 “불확실한 가격 인상 우려 없이 기술 선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의 명확성을 제공함으로써 파트너와의 신뢰를 장기적으로 구축하고, 마진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비전은 “단기적인 시장 요인보다 장기적인 관계와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파트너의 수익성 보호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