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hflow Check][노바렉스]매출 올라도 현금 유입 정체...올해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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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hflow Check][노바렉스]매출 올라도 현금 유입 정체...올해는 다를까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7.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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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본 2020년 409억 → 2024년 776억 증가
매출 증가에도 영업활동현금흐름 정체...DS투자증권 “올해 반등”

[프레스나인]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노바렉스는 최근 수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회사에 실제로 유입되는 현금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사업이 성장하면서 운전자본 규모도 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해외 수출에 힘입어 회사 외연이 한층 더 커짐에 따라 현금흐름 역시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노바렉스는 올해 매출 3580억원에 영업이익 33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41.1%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영업활동현금흐름 예상치로 올해 27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전년 영업활동현금흐름 133억원 대비 현금 유입이 2배 이상 늘어난다는 것. 이는 최근 5년간의 영업활동현금흐름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노바렉스 실적을 살펴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회사 매출이 2228억원에서 2978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뚜렷한 성장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2020년 163억원 ▲2021년 241억원 ▲2022년 201억원 ▲2023년 253억원 ▲2024년 133억원 등 대체로 200억원 안팎에서 등락이 거듭됐다.

매출과 함께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성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만 해도 노바렉스 운전자본은 409억원 규모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776억원에 이르렀다. 

통상 제조업에서 사업 규모가 커지면 운전자본 역시 자연히 함께 늘어나곤 한다. 매출을 키우려면 제품을 많이 만들어 판매해야 한다. 거래처로부터 받을 돈인 매출채권, 제품 및 원재료 등으로 구성된 재고자산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이같은 구조에서 영업활동현금흐름 증가가 예상된다는 건 운전자본이 늘어나는 이상으로 수익성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노바렉스는 일단 1분기부터 호실적을 달성했다. 연결 매출 907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0%, 138% 성장했다. 개별인정형 원료의 수주가 늘어난 덕으로 분석된다.

올해 연간으로 보면 특히 수출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바렉스는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2021년 7%에서 2024년 31%로 확대됐다. 올해는 수출 비중이 36%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DS투자증권은 “중국 온라인 직구 채널 성장으로 국내 건기식 ODM 기업들이 중국 로컬 및 글로벌 브랜드의 생산기지로 선택되고 있다. 지리적 이점에 더해 국제적 수준의 품질 관리 및 보증 체계를 취득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노바렉스는 반자동화 및 스마트 팩토리 공장을 통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개별인정형 원료와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품 차별화, 중국 주요 고객사 성장에 따른 레퍼런스 확보로 수출 실적 성장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사진/노바렉스
사진/노바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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