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아이오닉 5 N, 영국서 극찬… "BMW M3도 상대될 만큼 진짜 운전 재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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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 5 N, 영국서 극찬… "BMW M3도 상대될 만큼 진짜 운전 재미 있다"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7.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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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영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지 오토익스프레스(Auto Express)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매체는 아이오닉 5 N에 대해 "전기차 최초로 진정한 드라이버스카(driver’s car)라 부를 수 있는 모델"이라며, 단순한 전기차 이상의 주행 감성과 성능을 갖춘 차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BMW M3 컴페티션이나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 같은 내연기관 고성능 세단들과 견줘도 손색없다는 표현까지 등장해, 세계적인 찬사가 쏟아지는 중이다.

Auto Express는 아이오닉 5 N의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센세이셔널하다"고 표현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223마력, 378마력의 모터를 탑재한 듀얼모터 사양으로, 총 641마력과 74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단 3.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스티어링 휠에는 ‘오버부스트 버튼’까지 마련돼, 순간적인 출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드라이빙 재미까지 더했다.

특히 이 매체는 "지금껏 어떤 전기차도 이렇게 도로와 연결돼 있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며 아이오닉 5 N이 전기차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평했다. 현대 N 부서의 기술력이 반영된 e-LSD(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과 정밀한 댐퍼, 스티어링 반응은 운전자가 원하는 셋업으로 완벽히 조정할 수 있으며, 차체 밸런스 조절도 자유롭다고 덧붙였다.

이 차량의 핵심은 단순히 출력에만 있지 않다. 차체는 기존 아이오닉 5보다 42개의 추가 용접 포인트와 2.1미터의 보강재가 더해졌고, 배터리 마운트, 서브프레임, 스티어링 컬럼까지 대폭 강화됐다. 이 덕분에 기존의 안락한 승차감 중심의 모델이 아니라, 코너 하나하나를 즐길 수 있는 진짜 퍼포먼스카로 재탄생했다는 평이다.

다만 단점도 언급됐다. 제동 성능은 차량의 무게(2.2톤)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해 고속에서의 급제동 시 약간의 불안감이 있으며, 좌석 포지션도 SUV에 가까운 점은 운전 몰입감을 다소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감안해도, 운전 재미와 일상성, 전기차 특유의 정숙함을 모두 아우르는 모델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실용성 면에서도 아이오닉 5 N은 뛰어나다. 5인승 공간에 480리터 트렁크 공간, 넓은 뒷좌석 무릎 공간과 평평한 바닥 설계 등은 패밀리카로서의 역할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N 전용 메뉴가 적용된 터치스크린, 그리고 인공 사운드가 포함된 BOSE 프리미엄 오디오도 기본 탑재됐다. 외관 역시 N 전용의 공격적인 범퍼와 디퓨저, 21인치 알로이 휠, 그리고 퍼포먼스 블루 컬러까지 더해져 시각적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Auto Express는 "지금까지 시승해본 전기차 중 가장 몰입도 높은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했다"며 "이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도 현대차가 주도권을 쥘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 시장에서 포드 머스탱 마하-E GT,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기아 EV6 GT 등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고 있으며, 심지어 BMW i4 M50, 메르세데스-AMG EQE 53 같은 고급 브랜드의 전기차보다도 주행 감성 면에서는 앞선다는 평가다.

가격은 영국 기준 약 £65,000(한화 약 1억 2천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 점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성능, 구성, 잔존가치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가성비 모델”이라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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