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 점검]⑪전우종, 정준호 SK증권 각자대표…연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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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점검]⑪전우종, 정준호 SK증권 각자대표…연임 '불투명'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4.12.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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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실적 악화
신용등급 줄강등

[프레스나인]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전우종, 정준호 SK증권 각자대표의 연임에 먹구름이 꼈다. 실적 악화와 신용등급 줄강등 등이 이어지면서다.

두 대표가 악재를 딛고 연임에 성공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 대표 부임 전 김신 SK증권 전 대표는 약 10년간 회사를 이끈 바 있다.

◇올해 3월 김신 대표 물러나고 정 대표 선임

SK증권의 수장직에는 지난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0여년간 김 전 대표가 자리했다. 

전 대표는 1964년생으로 김신 대표와 함께 지난 2022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21~2022년 SK증권 부사장을 거쳤다.

김 전 대표의 후임으로 온 정 대표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성균관대학교에서 법학 박사를 수료했다.

정 대표는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신증권 IB1본부 팀장, SK증권 전략기획실장, SKSIA(홍콩 법인) 디렉터 등을 두루 역임했다. 

◇이어지는 적자…극복 가능할까

SK증권은 지난 2023년 연결 매출액 1조1264억원, 영업이익 99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9%, 44.2% 감소했다. 순이익은 총 14억7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83% 줄었다.

올해 상반기 성적도 저조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SK증권은 영업손실 751억원, 당기순손실 535억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 3분기에도 영업손실 13억원으로 부진했다. 당기순이익은 9억7083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으나 누적기준으로는 각각 764억원, 525억원의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났다.

앞서 SK증권은 김신 전 대표 체재 아래 지난 2021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4년 김신 전 대표 취임 첫해 영업이익 95억원, 순이익 34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고, 2021년에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08억원, 414억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신용등급 강등에 조직 슬림화까지

최근 SK증권은 안팎으로 이슈가 있다. 우선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지난 6월 한국기업평가는 SK증권의 기업 신용등급 및 파생결합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A-'으로,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도 SK증권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내렸다. 한국신용평가는 SK증권의 파생결합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으로,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선순위파생결합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내렸다. 후순위사채는 'A-'에서 'BBB+'로, 단기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변경했다.

한편 SK증권은 올해 전국 25곳인 지점을 통폐합해 20개로 줄이는 계획을 세웠다. 전체 임직원 수도 지난 9월 기준 862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8명 감소했다.

(사진 왼쪽부터)전우종, 정준호 SK증권 각자대표. 사진/SK증권
(사진 왼쪽부터)전우종, 정준호 SK증권 각자대표. 사진/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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