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업에서의 경쟁력 좌우
[프레스나인] 인공지능(AI)이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을 하며 자신의 판단하에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이러한 흐름 속 피지컬 AI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인기다. 그중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가 눈에 띈다.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는 Solactive Physical AI Index를 비교지수로 해 1좌당 순자산가치의 변동률이 비교지수의 변동률을 초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액티브 ETF다.
Solactive Physical AI Index는 미국 뉴욕,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을 유니버스로 AI의 발전이 물리적 현실과 자동화를 발전시키는 것과 관련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을 대표하는 지수다.
현지 거래소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1억달러 이상, 거래대금 100만달러 이상 등 기초 필터링 요건을 갖고 △AI 응용 △엣지 디바이스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간 및 로봇 △AI 인프라 등의 카테고리를 선정한다.
이에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는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AI 기술의 발전이 실생활을 혁신시키는 분야에 포커스를 둔 ETF라 할 수 있다.
피지컬 AI는 단순히 기존 AI 기술의 연장선이 아니라 AI가 우리의 물리적 환경과 직접 소통하고 작용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패러다임 전환의 영역이다. 이는 인간의 활동 영역 대부분을 AI가 대체하거나 확장할 수 있게 만든다.
특히 제조업, 물류, 헬스케어, 운송 등 물리적인 작업이 중요한 산업에서 피지컬 AI의 도입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발생할 것이며 이는 곧 다양한 투자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피지컬 AI는 특정 기술 하나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성능 반도체, 정교한 센서, 로봇 하드웨어, 복잡한 알고리즘, 방대한 데이터 처리 능력 등 여러 기술과 산업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생태계 속에서 구현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특정 기업이나 분야에 집중하기보다는 생태계 전반을 고려하는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피지컬 AI는 이제 막 성장 초기 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관심과 유의가 동시에 필요하다.
신기술·신산업 투자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보다는 기술 발전과 산업 성숙에 따른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해서다.
투자자들은 퇴직연금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계좌를 통해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해당 ETF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올해 고성능 AI 인프라의 비용이 빠르게 낮아지고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으로 인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개화할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산업의 초기 성장 단계에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