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여성 리더십을 입다] 우리카드, ‘전략 실행형’ 여성 부사장 전면에
상태바
[금융, 여성 리더십을 입다] 우리카드, ‘전략 실행형’ 여성 부사장 전면에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6.0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업계 관통한 박명신 부사장, 전략과 실행 두 마리 토끼
여성 리더 육성부터 가족친화경영까지 지속가능성 설계 중

<편집자주> 금융은 보수적 조직문화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여성 임원 비율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요구받는다. 본지는 금융사 내 여성 리더들의 실질적 역할과 구조적 변화를 따라가며 다양성과 책임이 공존하는 거버넌스의 현재를 기록하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우리카드가 여성 부사장을 전면에 배치하며 실행 중심의 지배구조(G) 개편에 나섰다. 업계에서도 드문 여성 C레벨 인사인 박명신 부사장은 전략 실행력을 갖춘 실무형 리더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새롭게 합류한 박명신 부사장은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를 거친 카드업계 베테랑이다. 이후 ADT캡스와 글래드호텔앤리조트 대표를 역임하며 보안·호텔·금융 등 다양한 산업을 넘나드는 복합 경영 경험을 쌓아왔다. 우리카드는 이번 인사로 2인 부사장 체제를 모두 외부 출신으로 구성했으며 실행력을 중시하는 거버넌스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박 부사장은 현재 우리카드의 유일한 여성 임원이자 개인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고객 접점에서 직접 전략을 실행하는 핵심 보직으로 영업 현장과 경영 의사결정을 잇는 실질적 연결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에 여성 사외이사가 없는 구조 속에서 C레벨 여성 리더의 전면 배치는 실질적 권한과 역할이 수반된 리더십 내재화로 평가된다.

우리카드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통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반의 전략과 실행을 점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의 합류는 이사회 외부에서 실행력을 보완하는 실질적 변화로 작용하며, 현장 실행과 거버넌스 전략을 연결하는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여성 인재 육성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카드는 여성 리더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가 특강과 성장 비전 수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의 여성 리더 네트워크 공유 행사 등을 통해 리더십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내부 육성 기반은 계열사 간 동반 성장과 지속 가능성 확보로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여성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직문화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2019년부터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계속 유지해온 배경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진/우리카드
사진/우리카드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