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스터, 출시 2년 만에 인도서 16만5천대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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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엑스터, 출시 2년 만에 인도서 16만5천대 판매 돌파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7.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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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소형 SUV ‘엑스터(Exter)’가 출시 2주년을 맞이하며 현지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년 7월 10일에 출시된 엑스터는 2025년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총 165,899대를 판매했으며, 이 외에도 2025년 4월까지 6,490대가 해외로 수출되었다.

2년간의 성과를 살펴보면, 엑스터는 현대 인도 SUV 전체 판매량(804,554대)의 약 21%를 차지하며 크레타(45%)와 베뉴(30%)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SUV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엑스터는 출시 13개월 만인 2024년 8월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이후 21개월째인 2025년 4월에는 누적 15만대 판매에 도달했다. 하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마지막 5만대의 판매에는 8개월이 소요되어 성장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엑스터는 인도 SUV 시장에서 특히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는 엔트리급 소형 SUV 세그먼트에 속하며, 경쟁 모델로는 타타 펀치, 닛산 마그나이트, 시트로엥 C3, 마루티 스즈키의 왜건R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엑스터는 2024년 7월, 현대차 최초로 듀얼 실린더 CNG 기술이 적용된 모델로 출시되며 차별화를 꾀했다. 이듬해에는 스마트 및 SX 스마트 트림을 추가하면서 선루프와 타이어 공기압 감지 시스템(TPMS)을 갖춘 모델군을 확장했다.

차량 디자인은 현대차의 ‘파라메트릭’ 디자인 언어를 따르며, 박스형 외관과 당당한 자세로 SUV다운 인상을 준다. 전면부에는 H자형 LED 주간주행등과 분리형 헤드램프가 적용되고, 검정색 라디에이터 그릴과 은색 스키드 플레이트가 강인함을 더한다. 실내에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60개 이상의 커넥티드카 기능, OTA 업데이트, 크루즈 컨트롤, 듀얼 대시캠 등 첨단 기능이 대거 탑재되어 있다.

엑스터는 6에어백과 전자식 주행안정장치(ESC)를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파워트레인은 1.2리터 82마력의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5단 수동(MT) 및 자동(AMT) 변속기 옵션이 제공된다. 이 엔진은 베뉴, 그랜드 i10 니오스, i20에도 적용되는 검증된 유닛으로, 특히 AMT 모델에는 동급 최초로 패들 시프트가 탑재되어 변속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인도 기준 60만 루피(약 960만 원)부터 시작되며, 수동 기준 공인 연비는 19.4km/L, 자동은 19.2km/L이다. CNG 모델은 공인 연비가 27.10km/L에 달하며, 도심에서는 1214km/L, 고속도로에서는 1820km/L 수준의 실제 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4월~6월)에는 약 17,188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현대 SUV 총 판매량(90,515대)의 1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17,330대) 대비 약 1% 감소한 수치이지만, 전체 SUV 시장의 위축(전년 대비 10% 감소)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성적이라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엑스터는 뛰어난 상품성과 경쟁력 있는 가격, 세그먼트 최초 기능들을 바탕으로 인도 소형 SUV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으며, 현대차 인도법인의 실적을 견인하는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엑스터. 사진/현대차
엑스터.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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