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성 키우는 하나카드식 여성 리더 육성
<편집자주> 금융은 보수적 조직문화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여성 임원 비율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요구받는다. 본지는 금융사 내 여성 리더들의 실질적 역할과 구조적 변화를 따라가며 다양성과 책임이 공존하는 거버넌스의 현재를 기록하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하나카드는 이사회 4명 중 2명을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업계에서도 드문 절반의 다양성을 구현하고 있다. 단순한 비율 확보를 넘어 회계·금융·법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여성 리더들이 ESG 거버넌스의 핵심 축으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선애 사외이사는 2022년 하나카드 이사회에 합류했다.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한국국제경제학회 이사 등 공공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평가보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리스크관리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권숙교 사외이사는 2023년 새롭게 선임됐다. 우리FIS 대표이사와 우리금융지주 IT기획 임원을 역임한 정보기술·금융 분야 전문가로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두 사외이사는 ESG위원회와 내부통제위원회 등 주요 전략 위원회에 참여해 정책 수립과 리스크 관리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여성 리더십이 단순한 참여를 넘어 전략적 의사결정 구조에서 중심축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카드는 내부 여성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역량 강화 교육과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여성 리더를 발굴하고 있으며 단기 확대보다 지속 가능한 리더십 생태계 조성을 지향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여성 사외이사가 전략 위원회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사회 논의의 균형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적극 발굴해 ESG 거버넌스의 내실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